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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성격장애 - 나르시시즘 인격장애

by 티란데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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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는 존경에 대한 과도한 요구,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은 권력과 성공 혹은 외모에 대하여 오랫동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이용한다. 이러한 자기애적 행동은 유년 초기부터 시작하며, 광범위한 상황에 걸쳐서 발생한다. 대인관계에서 남을 위할 줄 모르고 자신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느껴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다.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쓰며, 내면의 충실보다는 겉치장에 더 관심이 있고, 친구를 깊이 사귀는 것보다 멋진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실의에 빠질 때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 수치심, 허무함으로 괴로워한다.

장애의 원인은 주로 사회학적, 정신 역동적, 대인 관계적 요인으로 설명한다. 정신병리의 핵심은 자존감과 관련된 갈등과 결함이다. 어린 아동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미성숙하고 과장된 자기와 한계를 수용한다거나 비판과 좌절을 견디면서도 긍정적인 자기 존중을 유지할 수 잇는 건강한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할 때, 타인에 대해서는 평가절하를 자신에 대해서는 과대한 지각과 열등감으로 번갈아 가지게 된다. 진단은 보건 전문가의 개인 면접을 통해 내려진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증상은 조증(mania)부터 약물 사용 장애(substance use disord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치료법은 환자 스스로 자기애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인데 본인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자존감과 관련되어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문 치료는 어려운데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약 1%의 사람들이 삶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보이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강하다. 1925년 로버트 웨일러(Robert Welder)가 처음으로 자기애성 나르시시즘(narcissistic personality)이란 말로 묘사했으며, 1968년 하인츠 코헛(Heinz Kohut)이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고안하였다.

증상으로는 타인에게 특별대우를 받으려는 기대가 매우 크다. 남을 끊임없이 비난하거나 괴롭히거나 깎아내린다. 개인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하여 타인을 이용한다. 자신이 타인의 감정, 소망, 욕구에 가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공감이 결여되어 있다. 권력, 상공, 지능, 매력 등에 대한 환상에 집착한다. 타인으로부터 끊임없는 애정과 인정을 요구한다. 사람들로부터 특별대우와 복종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을 질투하며 상대방도 자신을 질투한다고 느낀다. 자신이 특이하고 우려하며 고위급 인물이나 조직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어린아이는 적어도 성장 초기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한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편견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 없이는, 진정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성숙한 '나'라는 개체로 서기 전까진 '우리'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의 모든 부분을 비춰 줄 수 있는 그런 거울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랑받고 환영받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육자들의 사랑이 상황에 따라서 변하고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 필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바로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들이다. 그러나 만일 이런 필요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나됨'이라는 자존감은 심각한 상처를 받을 것이다.

결국 자기중심적으로 손상된 내면 아이는 애정과 관심, 사랑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 때문에 어른이 된 자기를 망쳐 버릴 것이다. 또한 내면 아이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는 어른이 되어서 모든 관계들을 파괴해 버린다. 누군가에게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아도 결코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실 자기중심적인 성인 아이가 원하는 것은 어른이 아닌 아이의 욕구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의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항상 부모가 필요하다. 이것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의 욕구는 의존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채워져야만 한다.

따라서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이 작업이 이루어 질 때까지, 만족할 줄 모르는 이 아이는 어린 시절에 받지 못했던 사랑이나 가치 등을 찾아 끝없이 헤매게 될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성인 아이의 욕구들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언제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좌절을 경험한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는 완벽한 사랑의 대상을 찾고 헤맨다.
무엇인가에 중독되어 버린다. 중독은 마음의 공허한 빈틈을 채우려는 일종의 처절한 시도다. 예를 들면 섹스중독이나 관계중독이 대표적이다.
물건이나 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상받으려 한다.
배우나 운동선수 같은 유명인이 되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 끊임없는 칭찬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자기도취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어린 자녀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자녀들이 절대로 자기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리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자기 부모에게서 받지 못했던 그런 사랑과 특별한 관심을 아이들에게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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